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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를 뜯어 보니...

옷을 빨아도 찜찜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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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빨아도 거뭇거뭇, 또는 희끗희끗한 게 묻어나오거나 또는 왠지 빨아 널은 옷에서 쿰쿰한 냄새가 났던 적이 있으시다면 세탁기 대청소를 한번 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세탁기 속은 온도와 습도가 높고, 세제 찌꺼기 (효소 성분이 바로 단백질이기 때문에)가 세균들의 좋은 양분이 된다는군요.

세탁기 속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많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과연 얼마나 더러울까? 싶어서 직접 오래된 세탁기 쓰시는 분을 수배(?)했습니다.

구입한 지 13년 된 통돌이 세탁기입니다. 안의 통을 들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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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안쪽 세제넣는 부분의 플라스틱 패널을 뜯어내자 이물질이 두껍게 뭉쳐 붙어있는 게 보입니다.

세제 찌꺼기와 옷의 때, 세균과 곰팡이 등이 뭉쳐진 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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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통 안쪽과 바깥쪽, 그리고 바닥 등 7곳에서 이물질을 채취해서 세균 배양 실험을 의뢰했습니다.

일반세균 수는 993만 CFU(=세균 군집 수를 세는 단위)로, 공중화장실 양변기 좌대 부분의 무려 260배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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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속에서 주로 발견되는 것들은 대장균, 녹농균, 고초균, 흑곰팡이 등입니다.

이런 물질이 세탁 과정 중에, 특히 헹굼 과정에서 흘러나와 옷에 재오염되고 이런 옷을 사람이 입으면 따뜻한 체온 때문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활성화된다고 합니다.

건강한 사람은 괜찮지만, 아토피가 있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피부염이나 비염, 천식 등이 심해질 수 있다고 하네요.

사실 방송 나가고 난 뒤에, '세탁기 청소해야겠다'는 지인들의 문자 많이 받았는데요 ^^

전문가들에게 물어본 세탁기를 깨끗이 쓰는 방법은

1. 구입한 지 얼마 안 된 세탁기라면 초기부터 '세탁조 클리너'같은 통 내부청소 전용 세제를 열심히 쓴다. (오래된 때가 있는 세탁기는 이 세제만으로는 역부족이라 합니다.)

2. 오래되고, 때가 많이 낀 세탁기는 일단 내부 전문청소를 한번 한다. - 모두 분해해서 청소하는데 통돌이는 5만원, 드럼은 10만원 정도 합니다. 1년 또는 1년6개월마다 한 번씩 내부 전문청소를 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비싸지만 눈 딱 감고 하면 좋다는 얘기.

3. 세탁 후에는 뚜껑을 열어 안쪽을 환기 및 건조시켜 준다.

4. 세제는 정량 사용 원칙을 지킨다. -  특히 액상세제는 가루세제보다 찌꺼기가 덜 남기 때문에 세탁기 내부 이물질도 덜 쌓이는 장점이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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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서 확인해 보세요.

빨래 마친 옷이나 세탁기 내부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거나, 옷에 뭔가가 묻어나오거나 한다면, 내부에 때가 잔뜩 끼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얼른 대처하시면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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