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수능시험인 SAT 시험지 유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시험지를 빼돌린 학원강사가 시험지를 제3자에게 전달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SAT 학원강사 36살 장 모 씨가 빼돌린 시험지를 누군가에게 전송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장 씨가 그제(23일)는 문제지를 빼낸 지 2시간여 만에 붙잡혀 전송할 여유가 없었지만 지난해 빼돌린 시험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전송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장 씨가 지난해 빼돌린 SAT 문제를 개인 컴퓨터에 저장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장 씨의 노트북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복원하고 있습니다.
또 장 씨의 이메일 계정 서버를 압수 수색하고, 금융 계좌도 추적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SAT 주관사인 미국 교육평가원 ETS에 장 씨가 가르친 학생들의 성적 조회를 요청해 시험에서 평소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는지도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에 들어와 있는 ETS 보안 담당자들은 경찰의 부정행위 의심자 명단 추가 요청에 대해 미국 본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속 영장이 신청된 장 씨는 오늘 오후 영장 실질 심사를 받았고 구속 여부는 오늘 저녁 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강남의 SAT 학원들이 인기 강사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거액의 뒷돈을 준다는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강남 일대 학원을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