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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쇼크'가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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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미 대통령이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심리의 뇌관을 건드리면서 금융시장이 출렁거리고 있습니다.

중국이 긴축에 나서서 그동안 풀었던 돈을 회수하려는 것은 아닌지 잔뜩 긴장하고 있던 투자자들에게 오바마 대통령의 대형은행 투자규제 발언은 폭탄의 도화선이 됐습니다.

주말 미국 증시는 급락하면서 주간단위로는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유럽,아시아 증시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도데체 오바마 미 대통령의 발언이 뭐길래 이런 현상이 나오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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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이 '벼락치듯' 발표한 규제안의 핵심은 1)덩치를 키우지 말라 2)돈 함부로 굴리지 말라로 요약할 수 있는데요. 이 가운데 두 번째 사안에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겁니다.

지난해 3월 이후 세계 증시가 무려 73%나 올랐고, 여기에 투입된 돈이 27조 달러 정도 되는데요.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금  세계 증시와 원자재 시장을 들썩이게 한 이 돈 줄을 막겠다는 겁니다.

헤지펀드나 직접 투자를 통해 이 돈을 주로 공급하던 곳이 바로 골드만 삭스와 JP 모건 같은 대형은행들입니다. 골드만 삭스는 자기 돈으로 위험한 투자를 하는 비중이 10%가 넘고, JP 모건은 헤지펀드 자산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습니다.

납세자들의 세금으로 살아났지만 은행 본연의 업무인 기업이나 가계 대출보다는 위험한 투자로 지난해 수익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들에게 이런 위험한 투자를 계속 하려면 은행이길 포기하라고 요구하고 있기때문에 일단 대형 은행 관련 펀드들이  주식과 원자재 시장에서 돈을 빼고 있는 겁니다.

물론 실제 규제 법안이 만들어 지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1930년대 대공항 이후 만들어졌다가 11년 전인 클린턴 행정부 시절에 폐지된 글라스-스티걸법이 이와 비슷한 내용인데요.

통과되는데까지만 4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이제 규제법안이 정치적 사안이 돼 버렸기때문에 추진 과정에서 나오는 각종 발언들로 시장이 흔들릴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시장의 신뢰를 받고 있는 버냉키 미 FRB 의장의 연임에 대해서도 민주당 일부가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는데요. 연임 결정 자체가 바뀌진 않겠지만, 투자자들의 심리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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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출렁인 이유도 돈 주인들이 빠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때문입니다.

지난해 외국인들이 우리 증시에서 무려 23조 원이나 주식을 샀고, 올해도 3조 원 이상 주식을 사면서 상승을 주도했는데요. 이 자금을 분석해 봤더니 30%는 미국계 돈이었고,
30%는 사실상 미국 헤지펀드 자금이라 할 수있는 조세 회피지역 돈이었습니다.

결국 앞으로 60% 이상의 돈이 우리 증시에서 움직일 수도 있다고 봐야하는데 외국인들의 대량 매도를 받아줄만 세력은 뚜렷히 안 보입니다. 연기금이 하락 폭을 어느 정도 막을 수는 있겠지만 상승으로 돌리기에는 액수가 많아 보이고, 투신권은 펀드 환매 요청으로 오히려 올들어 계속 파는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지난 금요일 하루에만 외국인들이 증시에서 4천2백억원 이상을 팔았고, 선물시장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인 2조2천억원의 매도세를 보이자 증시가 크게 출렁인 이유도 받아줄만한 세력이  없었기때문입니다.

사실 우리 증시가 올해 기업실적이 좋고, 경기도 회복될 것이란 예상을 반영해서  미리 많이 올랐던 측면이 있는데요. 예상만큼 경기지표나 기업실적이 나와줘야 떠나는 외국인도 다시 발길을 돌리고,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뚜렷한 상승 동력이 없기때문에 눈치를 보면서 불안해 하는 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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