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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때를 잊다!"…겨울철새와 여름철새의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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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순천만에서는 텃새로 변한 여름철새들이  겨울철새들과 어울려 노는 이색적인 장면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연출한 풍경입니다.

KBC 박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5대 연안습지이자 겨울철새의 낙원 순천만.

한겨울 터줏대감인 청둥오리떼 사이로 중대백로가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중대백로는 대개 4월쯤 우리나라를 찾아 10월에는 따뜻한 동남아로 날아가는 대표적인 여름철새입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탓에 수년전부터는 이곳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정지원/대구광역시: 멀리서 온 보람이 있네요. 여름철새도 보고 겨울철새도 보고 정말 이 풍경이 아름다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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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중부 이북지역에서 볼수 있는 흔치않은 여름새 '후투티'는 올해 처음 순천만에서 관찰됐습니다.

텃새로 변한 여름철새는 순천만 인근 하천에서도 손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천연기념물인 노랑부리저어새 주변에 여름철새 왜가리가 줄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차가운 겨울바람을 피해 양지바른 곳에서 한낮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매우 이채롭습니다.

[김인철/순천시 순천만 조류담당 :  충분히 겨울을 견뎌 낼 수 있는 먹이들이 있고 갈대밭에서 숨어서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장소들이 있어서.. ]

겨울 철새와 여름 철새의 이색 공존은 순천만이 연출하는 하나의 진풍경입니다.

동시에 위기에 처한 우리 생태계의 현실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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