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아이티 당국이 생존자 수색작업 중단을 발표한 가운데, 20대 남성이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건물 잔해에 매몰된지 무려 열하루 만입니다.
주시평 기자의 보도합니다.
<기자>
동생이 호텔에 매몰된 형을 구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톱과 망치로는 역부족입니다.
동생의 호소에 구조대가 달려왔습니다.
[데도스/그리스 구조대원 : 적어도 한 명이 살아 있습니다. 지금 구조하려고 하는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구조작업을 시작한 지 4시간, 좁은 틈이 벌어졌습니다.
생존자가 팔을 뻗어 기어나오기 시작합니다.
온 힘을 다해 잔해를 빠져나오자 환한 표정을 지으며 안도합니다.
매몰 11일 만입니다.
[쟝피에르/매몰 구출자 동생 : 오늘이 11일째입니다. 형은 그동안 계속 벽을 두들기면서 구조 신호를 보냈습니다.]
호텔 식료품점에서 근무하다 매몰됐던 24살의 이 남자는 주위에 널려 있던 콜라와 과자를 먹으며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시에/프랑스 구조 의사 : 기적입니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합니다. 내일이면 집에 돌아갈 수 있을 겁니다.]
오늘(24일)까지 구조된 사람은 132명으로 늘었습니다.
여진의 공포로 수도 포르토프랭스를 탈출한 주민은 20여 만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