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3일) 치러진 미국의 수능시험, 즉 SAT에 문제지를 유출한 피의자 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강남의 학원 강사와 대학생들이었습니다.
정경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23일) 오전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치러진 SAT, 즉 미국 수능 시험에서 문제지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응시자 한 명이 감독관의 눈치를 살피는 동안 다른 응시자 3명이 시험지의 각자 맡은 부분을 뜯어내 시험장을 빠져나오는 수법을 사용한 겁니다.
시험을 주관하는 ETS측은 즉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10시간 만에 피의자 4명이 붙잡혔습니다.
피의자들은 강남의 SAT 학원강사 36살 정모 씨와 정 씨에게 일당 10만 원을 받고 시험지를 유출한 20대 대학생 3명입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에도 3차례나 같은 수법으로 시험지를 빼돌린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김선형/서울 수서경찰서 지능팀장 : 지정받은대로 시험지를 절취, 조합해 전부 유출한 사안이다.]
정 씨 등은 경찰조사에서 학원에서 가르칠 학생들 수업용 자료로 쓰기 위해 시험지를 유출했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빼돌려진 문제지가 시차를 이용해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 시험을 보는 응시자들에게 보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