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업체인 스바루가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고려상사그룹이 100% 지분을 투자해 지난해 4월 설립한 스바루코리아는 21일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시장에 스바루 제품을 들여와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스바루자동차는 일본 후지중공업(FHI)의 자회사로 1953년 설립돼 경차와 승용차 외에 사륜구동 차량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완성차업체 중에서 판매량 기준으로 도요타, 혼다, 닛산, 마쓰다에 이어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바루는 일본과 북미를 비롯한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중형 세단 '레거시(Legacy)', 크로스오버유틸리티 차량인 '아웃백(Outback)',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포레스터(Forester)', 준중형 세단인 '임프레자(Impreza)' 등을 판매하고 있다.
스바루코리아는 이들 차종 가운데 2,500cc급 중형 세단인 '레거시'와 포레스터, 아웃백 등을 들여와 판매할 방침이다.
동급 차종인 도요타의 캠리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끈 만큼 고성능 중형차 시장의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스바루코리아는 레거시가 흔치 않은 사륜구동 세단이란 점을 들어 판매 호조를 자신하고 있다.
특히 레거시가 사륜구동임에도 혁신적인 시스템을 장착해 다른 사륜구동 차량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가볍고 연비가 좋으며, 주행 안정성이 뛰어나 눈이나 비가 많은 한국 지형에 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스바루까지 국내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국내 시장 공략이 더욱 치열해지고, 국내 시장을 주도하는 현대기아차의 입지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