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문을 연지 1시간도 지나지 않았지만 대표적 할인품목이던 햇반묶음 자리엔 품절 안내문과 함께 엉뚱한 제품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근처의 다른 매장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할인품목이던 햇반이나 세제 등이 일찌감치 동나고, 가격인하 안내문도 슬그머니 사라졌습니다.
이런 할인품목 품절 현상은 모든 대형마트에서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 CJ라이온, 오리온 등 납품업체들이 제품 공급을 줄이거나 일시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대형마트들이 너무 싸게 팔다보니 소형 점포들이 장사가 안돼 반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조만간 대형마트들이 공급가격을 내리라고 압박할 것이란 불안감도 납품업체들이 반발하는 이유입니다.
[납품업체 직원 : 현재 판매가격대로 할 경우에는 노마진 형식이 된다는 거죠. 대형마트에는 홍보가 될지 모르지만, 제조업체한테는 재계약시 (가격인하) 이게 다 포함이 됩니다. 재계약이 안좋게 될 수 있는 거죠.]
잇따른 품절사태에 소비자들의 시선도 곱지 않습니다.
[김진순/주부: 품절이 됐다고(하더라). 정상 가격을 받아서 해 나갔으면 그러지는 않았을 거예요.]
[김성연/주부 : 한계가 있는거잖아요. 질이 안좋아질 수도 있는 것이고. 물건에 영향이 갈 수도 있으니까….]
소비자에게 큰 이익이 될 것으로 기대됐던 가격인하 경쟁이 자칫 유통구조 왜곡으로 인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까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