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눈이 침침하다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스트레스 때문에 시력에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는 중년 남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석달 전 오랫동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최근 일을 다시 시작하면서 갑자기 왼쪽 눈에 이상이 생긴 50대 남성입니다.
[김경수 : 어느날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눈이 좀 이상했어요. 평소에는 눈이 잘 보이는데 오른쪽 눈은 잘 보이는데 왼쪽 눈을 보니까 상이 동그랗게 맺히면서 침침하게 보이더라고요.]
검사결과 우리 눈에서 필름역할을 하는 망막 중심부에 액체가 고인 중심성 망막증 환자입니다.
새 직장에 적응하느라 적잖게 받은 스트레스가 원인이었습니다.
[김경수 : 이런 질환이 스트레스 때문에 온다고는 전혀 생각을 못 했어요. 병원에 와서야 알게 됐죠.]
최근 한 안과전문병원의 조사결과 남성 환자가 대부분이었고 연령별로는 30~40대가 60%, 50~60대는 37%로 한창창 일할 나이인 중년층의 발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영숙/안과 전문의 : 우리 몸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카테콜라민이 많이 분비되고 이것들에 의해서 맥락막 쪽 혈관에서 과누출이 일어나고 망막아래쪽에 고여서 이런 질환이 많이 발생되는 것 같습니다.]
중심성 망막증에 걸리면 동그란 동전 모양의 그림자가 눈앞을 가리는 것처럼 보이거나 물체가 이중으로 겹쳐 보입니다.
대개 1~6개월 정도면 저절로 치유되지만 이 가운데 절반정도가 재발하고 심할 경우에는 합병증이 생겨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데요.
체액이 분비되는 곳을 레이저로 응고시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담배는 피지 말아야 하고 술은 적당량 마셔야 하며 충분한 수면시간과 함께 스트레스 풀 수 있는 취미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