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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대학 기숙사도 진화…고급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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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있는 한 종합대학교.

고급 오피스텔을 연상시키는 이 건물은 지상 12층, 지하 2층의 기숙사입니다.

편의점은 물론 서점,과커피전문점까지 갖추고 있어 기숙사 밖을 나가지 않아도 생활의 불편함이 없습니다.

기숙사 관생증을 갖다 대자 출입구가 열립니다.

내부 시설도 이에 못지않습니다.

온돌 바닥과 에어컨, 방마다 화장실과 샤워실이 딸려 있습니다.

[백수진/서강대학교 국문과 4학년 : 우선 대부분의 시설이 갖춰져 있어요. 헬스장이라든지 편의점, 서점 같은 경우에도 모든 게 다 갖춰져 있기 때문에 기숙사 안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안 들고요.]

기숙사 입사비는 식사비를 포함해 한 학기에 180만 원.

한 달 평균 45만 원정도입니다.

[백수진/서강대학교 국문과 4학년 : 부대시설이라든지 통학시간이라든지 다른 여러 가지를 따져 봤을 때 그렇게 비싼 가격이라고는 생각 들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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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8월에 완공된 또 다른 대학의 기숙사.

지상 12층짜리 건물이 3곳, 부속 건물이 2곳, 다음 달 완공 예정인 15층짜리 기숙사도 마무리 공사가 한창입니다.

미용실과 베이커리, 문구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입점돼 있습니다.

기숙사 건물 안.

155대의 CCTV가 출입구부터 엘리베이터와 복도 구석구석까지 체크합니다.

최첨단 경비 시스템에는 학생들의 출입 현황이 실시간으로 나타납니다.

[파란색으로 나오는 학생들은 지금 방에 있는 학생들이에요.]

한 학기 입사비는 1인실이 187만 원 2인실이 122만 원.

1달에 32만~48만원꼴로, 저렴하진 않지만 시설이 편리해 학생들이 몰립니다.

[이주영/건국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1학년 : 여자니까 아무래도 안전에 관심이 많은데, 더 안전하고 시설이 잘돼 있는 것 같아서 입사 신청을 했습니다.]

건설비용 450억 원 가운데 410억 원은 민간자본으로 충당했습니다.

대학 내에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논란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동수/서울시 석계동 : 요즘 대학등록금이 일 년에 천만 원에 육박하는데, 거기다가 기숙사비까지 이백만 원에 육박하면 학생들뿐만 아니라 부모님들까지 굉장히 부담스럽기 때문에….]

민자 유치가 지방 대학까지 유행처럼 번지면서 호화 논란은 물론 대학이 기업의 수익사업현장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박거용/한국대학교육연구소장 : 근본적인 이유는 민자 유치를 해서 그렇다. 그러니까 대학에서 안이하게 너무 민자에만 의존하지 말고 학교의 기금을 가지고 짓도록 해야 된다. 이게 바람직 한 거라고 봅니다.]

최첨단 시설과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춘 대학 안의 주거 공간으로 떠오른 기숙사.

캠퍼스 안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며 기숙사의 진화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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