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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인도 방문에 기대 고조

원자력.국방분야 '비즈니스 외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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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오는 24~27일 인도 방문이 한국의 대인도 비즈니스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인도가 최근 원자력 발전과 국방 분야에서 '큰 손 구매자'로 급부상하면서 이들 분야의 협력에도 물꼬가 트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포스코의 인도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와 한국 기업들의 인도 인프라 시장 참여 확대 등에서도 대통령 방문 효과에 대한 기대도 적지 않다.

◇ 핵 협력 기반 마련될까 = 이 대통령의 대인도 '경제 외교'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뭐니뭐니해도 세계최대 원자력 발전설비 구매자 가운데 하나인  인도와의 핵 협력 문제다.

인도는 현재 17기의 원전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나마 이 가운데 일부는 연료부족 등 이유로 가동이 중단됐다.

핵무기 보유국이면서 비확산 조약 미가입국인 인도가 3 0년 넘게 핵물질과 장비의 거래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인도는 극심한 전력난 해소를 위해 2008년 민간 핵협정을 체결한 미국의 도움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세이프가드 협상과 핵공급그룹(NSG) 지지 등 관문을  통과하면서 핵거래 장벽을 걷어냈다.

또 향후 18~20기의 원전을 추가로 건립한다는 계획에 따라 프랑스, 러시아,  유럽연합(EU), 영국 등과도 핵협정을 체결했거나 체결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건설사업을 수주하며 국제적 경쟁력을 과시했다.

인도 역시 원자력 설비의 구매 원을 하나 더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과의 핵 협력을 마다할 이유가 없는 만큼 양국의 핵 협력 추진  가능 성은 아주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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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이 대통령이 만모한 싱 총리와 회담에서 어떤 형태로든 핵 협력 협정 체결 문제를 논의할 것이며 일부 성과가 기대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8월 인도 원자력공사와 원전 개발과 운영 등 원전사업에 관한 상호협력협정(MOU)을 체결했으며 이후 양측간에 몇 차례 실무 접촉이 진행됐다.

◇ 국방분야 협력 가능성은 = 이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계기로 그동안 전혀  없었던 한국과 인도의 국방분야 협력에도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인도는 최근 '슈퍼 파워'로 부상한 중국과의 군사력 경쟁에서 뒤지지 않으려고 재래식 무기의 현대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미 연간 60억 달러 규모의 군 장비를 수입하는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 중  하나인 인도의 무기수입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임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인도 상공회의소연합(ASSOCHAM)은 지난해 국방부에 제출한 군수산업 로비에 관한 보고서에서 2012년 인도의 무기 수입액이 3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바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국방 협력 상대인 러시아, 이스라엘, 프랑스와 함께 핵 협력을 계기로 가까워진 미국까지 가세한 인도 무기 시장에서 한국의 입지는 넓지 않다.

다만, 한국은 처음으로 독자 개발한 기본훈련기인 KT-1 판매를 시작으로 인도와의 국방분야 거래에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초 인도는 기술이전과 현지투자를 기본으로 한 기본훈련기 입찰을 진행하다가 지난해 노후 훈련기 사고로 사관생도가 사망한 이후 '즉시 구매' 수량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 과정에서 KT-1을 생산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을 비롯한 전 세계 12개 업체에 정보 요구서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이 양국 간 국방협력 강화 방안 논의를 통해 정치적으로 힘을 실어주면 대인도 훈련기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 포스코 등 프로젝트 급물살 = 2005년 양해각서 체결 후 무려 5년을 끌어온  포스코의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는 이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활기가 도는 모습 이다.

대통령 방문을 앞두고 인도 총리실이 제철소 부지 삼림 용도변경 승인 문제를  서두르도록 관계 부처에 종용, 지난해 연말 최종 승인이 나오는 등 성과도 있었다.이에 따라 포스코는 동부 오리사주 제철소 부지 울타리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

다만, 대통령 방문 기간에 착공은 어렵게 됐다.

광산 탐사권 승인을 둘러싼 현지 업체들의 소송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결이 2월 중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인도 가전, 자동차, 건설 등 시장에서 활약하는 한국 기업들도 이 대통령의 방문이 한국기업에 대한 인식 제고와 사업 활성화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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