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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면 결혼축의금 두배로 배상

결혼축의금 줄이고 결혼 신중 촉구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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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충칭(重慶)시의 한 회사가 "이혼하면 두배의 결혼축의금을 배상하겠다는 각서를 써야 청첩장을 동료들에게 줄 수 있다"는 규정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다고 중경만보(重慶晩報)가 20일 보도했다.

충칭의 전기설비 제조업체인 충칭아오즈(奧智)사는 지난 18일 사내에서 결혼이 폭주하면서 직원들의 축의금 부담이 커지자 부담을 줄이고 결혼에 신중하라는 취지에서 이런 규정을 만들어 발표했다.

이 회사 자리춘(賈立春) 총무부장은 "이런 규정을 내놓은 것은 직원들의 결혼축의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말하고 100여명의 직원중 65%인 20대들이 조만간 결혼을 앞두고 있어 결혼 축의금이 회사 동료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2년간 10여명의 직원이 결혼했고 작년 연말에는 4건의 결혼식이 몰려 신입사원이 결혼축의금 탓에 생활이 어려웠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회사의 이 규정에 대해 기혼자들은 대부분 찬성하고 미혼자들은 반대하는 등 찬반이 엇갈렸다.

4년전 결혼한 리궈(黎國.32)는 "3년만에 10여명 동료들의 결혼식에 축의금 3천- 4천위안(50만-60만 원)을 냈다"면서 "미혼자들은 결혼하면 축의금을 되받을 수 있으나 기혼자들은 공짜로 빼앗기는 것이다"라며 이 규정에 찬성했다.

조만간 결혼할 계획인 류넨(劉念)은 "며칠 후 동료들에게 청첩장을 돌릴 계획이었으나 새 규정을 듣고 망설이고 있다"며 "신혼부부들은 모두 백년해로를  희망하지만 그러나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누구도 모른다"며 불만을 표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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