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장년 취업자 수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우리 경제가 활력을 잃고 늙어지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청·장년 취업자라고 하면 몇 세부터 몇 세까지 얘기하는 거죠?
<기자>
네, 청·장년 취업자라고 하면 25살에서 49살까지를 말하는데요.
지난해 이 연령대 취업자 숫자가 2008년보다 26만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전체 취업자 감소폭이 1만 6천 명이니까 훨씬 많은 숫자고 환란 이후 최대치인데요.
이 연령대를 주목하는 것은 가계 소득에 큰 역할을 하고 소비도 다른 연령대보다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람들인 거죠.
그런데 이 연령대에서 일하는 사람이 지금 1천 5백만 명 이하로 우리 인구의 1/3도 안 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금융위기로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줄이면서 20, 30대가 타격을 입었고 구조조정 여파로 40대가 직장을 잃었기 때문인데요.
사회 전반의 고령화 현상도 영향을 줬습니다.
문제는 생산성이 높은 이 연령대가 일할 기회를 잃으면서 기업은 기업대로 생산성이 떨어지고, 가계는 소득과 저축이 줄어서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하락시킬 위험이 크다는 겁니다.
결국 근본적으로 일자리 창출이 많은 서비스업을 적극 육성하고 기업들이 채용을 더 해 줘서 우리 경제의 이른바 '고용없는 성장' 구조를 바꾸는 것이 시급해 보입니다.
<앵커>
연말정산 준비 시즌입니다. 장애인 공제라고 있는데 거기에 암 환자나 치매 환자도 포함될 수 있다 공제를 받을 수 있다 하는데 이게 이번에 새로 바뀐 겁니까? 아니면 원래 있던 건가요?
<기자>
원래 있던 것을 많이 모르시는 부분일텐데요.
암과 치매는 물론 중풍이나 희귀성 난치병 환자들도 세법상으로는 장애인으로 분류가 됩니다.
꼼꼼하게 연말 정산만 챙기면 치료비 부담을 조금 더실 수 있는데요.
우선 이런 환자들은 장애인 기본공제 200만 원이 적용되고 의료비 공제한도도 일반인보다 더 많습니다.
모든 종류의 암이 해당되고 오랜 기간 치료가 필요한 중중 환자도 의사의 소견이 있으면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혹시 과거에 몰라서 소득공제를 받지 못했더라도 최근 5년치는 환급 신청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 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표보시죠.
코스피 지수는 프로그램 매물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일본이 이틀연속 떨어졌네요.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올라서 1,127원 선입니다.
<앵커>
어제(19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었는데 뒷심부족이었나 보죠?
<기자>
네, 너무 오른 것 아니냐는 불안심리가 영향을 줬는데요.
그동안 많이 올랐던 삼성전자나 현대차 등 IT나 자동차 업종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꽤 쏟아졌습니다.
특히 주식형 펀드 환매 주문이 늘면서 펀드자금에서 쏟아진 물량만 1천억 원이 넘었습니다.
현재 코스피 지수 수준인 1600선 후반에서 1700선 사이가 지난 2008년 펀드유입이 많았을 때 주로 펀드를 샀던 구간인데요.
그동안 마음 고생하셨던 분들이 펀드환매를 생각할 만한 지수고 실제로 엿새 연속 펀드자금이 7천억 원 이상 팔고 있습니다.
다만 포스코는 어제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 덕을 좀 봤는데요.
버핏이 포스코 칭찬을 잔뜩하면서 "위기 때 못사서 아쉽고 지금이라고 사고 싶다"라고 말한 영향으로 상승했습니다.
지금 분위기는 미국과 국내 기업들이 이번주 내놓는 실적를 보고 움직이자는 건데요.
일단 오늘 미국발 소식은 괜찮습니다.
시티그룹이 예상치와 비슷한 실적발표를 해서 금융주에 대한 걱정을 덜어줬고 IBM의 실적에 대한 기대도 커서 조금 전 끝난 미국 증시가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초반에 76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증시 덕에 동반 상승해서 다시 80달러를 육박했습니다.
미국지표 보시죠.
다우지수는 115포인트 이상 올랐습니다.
나스닥도 올랐고 우량주 중심의 S&P 500도 상승했습니다.
한국기업들 주식 보실까요.
포스코, KT 일제히 상승했네요.
<앵커>
앞으로는 펀드도 휴대전화처럼 판매사를 바꿀 수 있게 된다면서요?
<기자>
네. 오는 25일, 그러니까 다음주 월요일부터 펀드판매사 이동제가 실시됩니다.
그동안은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펀드만 팔고 고객 관리는 뒷전이었어도 펀드를 팔거나 그냥 참는 수 밖에 없었는데요.
이제는 환매를 안하더라도 다른 은행이나 증권사로 마음대로 바꿀 수 있게 됩니다.
마치 휴대전화나 집 전화 사업자를 바꾸는 것처럼 고객 서비스가 더 좋다거나 펀드 수수료를 더 싸게 받는 회사로 갈아탈 수 있는 겁니다.
수수료 비교는 금융투자협회 펀드공시시스템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펀드 판매사를 바꾸려면 당초 가입한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계좌정보 확인서를 받아서 옮기려는 회사에서 계좌를 열기만 하면 됩니다.
다만 너무 자주 바꿀 경우 생길 부작용때문에 석 달에 한 번씩만 바꿀 수 있습니다.
또 아직은 변경이 가능한 펀드가 공모펀드의 40% 밖에 안 되고, 전산개발이 늦어져서 일부 판매사의 경우 펀드 이동이 안 되기 때문에 초창기에는 불편한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