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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만원 상품권 나왔다…설 선물도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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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대목을 앞두고 백화점들은 벌써부터 선물 예약 받느라 분주합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비싼 상품들이 많이 팔린다는데 서민들의 체감 경기와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권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설 선물로 가장 인기가 있는 품목은 건강식품과 한우, 해산물 등입니다.

120만 원짜리 굴비세트에 50만 원짜리 희귀 바닷가재 세트.

한병에 2천 7백만 원짜리 양주에 대한 문의도 끊이지 않습니다.

역대 최고가 5천만원짜리 상품권 세트입니다.

30세트를 한정판매하는데 벌써 16세트, 8억 원어치가 팔려나갔습니다.

롯데백화점의 예약판매율은 지난 추석보다 87%, 2~30만원대의 건강식품 세트 예약은 189%나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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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와 현대 백화점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공재훈/신세계백화점 홍보팀 : 기업들의 예약판매가 50% 늘면서, 저희도 제품을 60% 정도 더 많이 준비했습니다. 고가 제품도 30% 늘렸습니다.]

하지만 주부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사뭇 다릅니다.

800 가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올 설 체감경기는 금융위기 발생 직후였던 지난해 설보다 더 나쁘거나 비슷하다고 답했습니다.

절반이 가계소득이 줄었다고 밝혔고, 77%는 5만 원 미만의 선물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임애자/주부 : 경기 오히려 더 나빠진 것 같아요. 저렴하게 준비하려고요.]

기업들은 사정이 조금 나아졌다지만 경기 회복의 온기가 가계로 전달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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