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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난민, 약탈 넘어 '폭동 조짐'…혼돈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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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티 난민들의 굶주림과 고통이 극에 달하면서 약탈을 넘어 폭동 조짐 마저 일고 있습니다. 난민들이 UN군과 충돌을 빚었고, 아이티 경찰은 총까지 쏘며 약탈자들을 해산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먼저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지진 참사로 거리에 내몰린 아이티 이재민들이 도심 곳곳에서 방화와 약탈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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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한 일부 난민들은 구호품을 요구하며 UN군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칼과 총으로 무장한 폭도들이 약탈에 나선 가운데 군인과 경찰들은 총을 쏘며 진압에 나서고 있습니다.

[아이티 이재민 : 이런 상황이 이해가 안 갑니다. 우리 잘못이 아니에요. 사람들이 굶어 죽고 있습니다. 거처할 곳도 없어요.]

국제사회의 구조물자가 속속 아이티로 향하고 있지만 배급이 늦어지면서 식량 등 물자난은 전혀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 1천 7백명의 구조대와 함께 한국 119 구조대와 의료진들도 본격적인 구조, 구호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무더운 날씨와 장비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제(18일)는 구호활동을 벌이던 미국인들이 사고를 당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국제구호단체들은 이번 지진으로 사망자 20만 명, 부상자 25만 명 그리고 15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7만 구의 시신만 수습됐을 뿐 여전히 시신들이 거리에 방치돼 있어 조만간 전염성 질병이 창궐하는 등 최악의 상황이 올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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