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에 시달리다 교도소에 가기 위해 거짓으로 강도짓을 벌인 20대 남성이 주위의 도움으로 새 직장을 찾고 재기에 나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9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에서 현금을 빼앗고 곧바로 경찰에 자수해 공갈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윤모(27)씨가 6일간의 경찰서 생활을 끝내고 이날 오전 새 일터인 경기도 안성으로 떠났다.
윤씨는 경찰의 도움을 받아 경찰서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운전면허 자격증도 공부하며 자립의 꿈을 키워왔다.
윤씨의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지자 전국에서 윤씨를 돕겠다는 전화가 이어졌고, 경찰은 고심 끝에 경기도 안성에서 고시텔을 운영하는 60대 남성에게 윤씨를 맡기기로 했다.
서부경찰서 김종두 경위는 "고시텔 관리도 맡기고 숙식도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받고 윤씨가 안정적인 환경에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윤씨가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씨도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도와준 경찰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고시텔에서 일하며 대입도 준비하는 등 열심히 살겠다"고 밝혔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윤씨는 지난 14일 오전 서구 금호동 모 편의점에 들어가 현금 2만 원을 빼았고 곧바로 경찰에 자수했으며, 경찰에서 "교도소에 가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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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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