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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서 지진 경고 거짓 메시지로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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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가나에서 지진이 임박했다는 헛소문이 돌아 수많은 사람들이 집 밖에서 밤을 지새는 등 혼란이 야기됐다고 BBC가 18일 보도했다.

이번 사태는 휴일인 17일 밤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미국우주항공국(NASA)과 BBC를 인용, 우주선(宇宙線. 우주에서 지구로 쏟아지는 높은 에너지의 미립자와 방사선)이 지구를 강타할 것이라는 메시지가 유포된 것이 발단이 됐다.

메시지는 "새벽 0시30분에서 3시30분 사이 화성에서 우주선이 지구로 쏟아질 예정. 오늘 밤 휴대전화 전원 끄기 바람. NASA.BBC뉴스. 친구들에게 전달 요망"이라는 내용으로 돼 있었다.

그러나 이튿날 새벽 3시께는 곧 지진이 일어날 것이라는 의미의 메시지가 돌기 시작하면서 전국을 패닉상태로 몰아넣었다.

이에 사무엘 오쿠드제토 아브라크와 공보부 부장관이 아크라 주재 BBC 특파원에게 BBC가 지진 경보를 방송한 것이 맞느냐는 확인 전화를 걸기도 했다.

아브라크와 부장관은 이어 새벽 라디오 방송에 수차례 등장해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는 메시지는 날조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그는 JOY FM과의 인터뷰에서 "과학적인 근거가 전혀 없는 얘기로, 누군가가 장난을 친 것"이라고 말했다.

또 BBC 아프리카 네트워크도 새벽 5시께 이번 해프닝을 보도함으로써 직접 청취자들을 진정시키기 위한 노력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수많은 기니 국민은 이날 밤 건물이 붕괴될 것을 우려해 야외에서 밤을 지새웠으며, 지인들과 연락을 주고받느라 통화량이 폭주했다.

이번 메시지 발송이 사회 혼란을 노린 의도된 행위인지, 단순한 장난인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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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최근 발생한 아이티 대지진 참사가 사람들을 쉽게 공포로 몰아넣었다고 전했다. 가나는 큰 규모의 지진으로는 70년 전에 발생한 것이 마지막일 정도로 지진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국가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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