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도 이제 중간지점을 지났습니다. 남은 겨울기간이 짧지는 않지만 앞으로는 봄이 조금씩 다가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겨울이어서 빨리 지났으면 하는 바람 간절합니다.
기상청이 오늘 올 겨울의 중간점검을 실시했습니다. 그 주된 내용은 올 겨울 전반부의 기록들을 정리한 것인데요. 기온이 얼마나 낮았는지 눈은 또 얼마나 많이 내렸는지 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 3주간 한파…기록적 "
올 겨울 한파의 하이라이트는 연말부터 올 연초까지 이어진 한파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3주 동안 강력한 한파가 이어지면서 전국을 꽁꽁 얼렸습니다.
이렇게 한파가 길게 이어진 경우는 매우 드믄데요. 최근의 기록들을 살펴보면 지난 1985년 겨울이 올 겨울 못지 않게 추위가 길게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 전국 평균기온 -0.3도…평년보다 1.2도 낮아 "
12월 1일부터 1월 14일까지 45일동안의 전국 날씨를 분석하면 평균기온이 영하 0.3도로 나타났습니다.
이 기록은 평년(1971년~2000년 30년 평균)과 비교할 때 1.2도나 낮은 것인데요. 최근 이어지고 있는 지구온난화의 추세가 꺾인 것이어서 무척 관심이 가는 수치입니다.
최저기온도 평년보다 1.1도가 낮은 영하 4.8도였구요. 최고기온 역시 평년보다 2도나 낮은 영상 4.3도로 나타났습니다.
" 서울은 더 추워 "
서울의 추위는 더 기록적입니다.
평균기온이 영하 2.9도로 평년보다 2.4도나 낮았구요. 최저기온은 영하 6.3도로 평년보다 2.3도가 낮았습니다. 최고기온 역시 평년보다 3.1도나 낮은 0.4도를 기록했습니다.
최고기온이 0도 이하인 날이 24일이나 됐는데요. 이 기록인 85년이후 가장 많은 기록이고요.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날도 15일이나 돼 역시 85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 눈 온 날도 많아 "
한파도 기록적이었지만 폭설도 못지 않았습니다.
전국에 눈이 온 날은 평균 6.8일로 평년보다 이틀가량이 많았구요. 눈이 10cm이상 내린 날도 전국 평균 0.6일로 평년보다 역시 많았습니다.
눈이 가장 많았던 해는 1981년이었는데요. 이 해 역시 추위도 기록적이어서 한파와 폭설이 함께 이어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자료에서 앞으로의 전망도 하고 있는데요. 기습적인 한파가 없지만 않겠지만 지루하게 한파가 이어지는 경우는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