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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도 '당당히' 걷는다…비밀은 신발 '밑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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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강추위로 얼어붙은 길.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조심스럽습니다.

외출할 때마다 어떤 신발을 신어야 할지 고민도 큽니다. 

[신청심/주부 : 안 미끄러운 창으로 사려고 지금 나왔어요. 편안하면서도 바닥이 좀 거칠고 미끄러지지 않는 것.]

발이 편한 신발, 이른바 '효도 신발'부터 부츠, 운동화, 플랫 슈즈.

소재와 밑창 모양은 다양하게 나와 있습니다.

그럼 길이 미끄러울 땐 어떤 신발이 더 좋을까?

한 신발업체의 도움을 받아 미끄러짐 정도를 알아봤습니다. 

먼저 일반 화강암 바닥.

운동화와 남성 구두, 효도신발, 워킹 슈즈의 마찰계수를 측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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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의 마찰계수는 0.6으로 구두나 효도신발보다 2배 정도 높았습니다.

마찰계수가 클 수록 잘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성나경/'ㅌ'신발업체 성능실험 담당 : 여러가지 테스트한 것 중에서는 가로줄, 바닥상에 가로줄 무늬가 있는 운동화가 제일 마찰계수가 높아서 결과는 좋았습니다.]

그러나 실험용 바닥을 얼음판으로 바꿔 보니 운동화를 비롯한 모든 신발의 마찰계수는 1/5정도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다는 신발들도 물이나 기름기 있는 바닥을 상정해 만든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얼음판 위에서는 일반 신발이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얼어붙은 길을 대비해 만든 미끄럼 방지 신발은 다음 달이나 돼야 시판될 전망입니다.

스노우 타이어와 같은 원리로 국내에서 개발한 소재를 썼습니다. 

[김동진/'ㅌ'신발업체 기획팀 : 유리섬유로 바늘과 같이 굉장히 미세하게 만들어서 고무와 같이 배합을 해서 신발을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미세한 돌기층들이 한 번 더 바닥을 잡아주는 원리죠.]

일반 신발 가운데 조금이라도 덜 미끄러운 것을 고르려면 밑창을 우선 살펴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밑창의 소재와 바닥에 닿는 표면적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최경만/한국신발, 피혁연구소 발포체 연구팀장 : 연질소재로 사용된 경우나 홈이 많이 파여서 접촉면적을 넓힐 수 있는 그런 디자인을 채택하면 상대적으로 덜 미끄러지게 됩니다.]

즉, 바닥이 딱딱한 남성 구두나 지면에 닿는 면적이 좁은 하이힐은 피해야 합니다.

반대로 밑창이 깊게, 많이 패인 등산화는 그만큼 표면적이 넓어져 발을 잘 지지해줍니다.

밑창에 붙이는 미끄럼방지 패드나 신발에 끼우는 미끄럼방지 벨트도 나와 있지만 너무 믿었다간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최경만/한국신발, 피혁연구소 발포체 연구팀장 : 일시적인 효과는 있으나 착용 후 그 소재가 얼거나 아니면 얼음이 끼었을 경우에 그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언제나 조심해야 됩니다.]

적합한 신발을 골랐다면 걷는 자세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허리를 굽혀서 무게 중심을 낮추고 걷는 속도와 보폭을 평소보다 크게 좁혀야 미끄러지는 사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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