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셋째 주말인 17일 동장군의 기세가 꺾이고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맑고 영상 기온을 보인 가운데 유원지와 유명 산, 스키장에는 행락객과 등산객, 스키어들이 몰려 휴일을 보냈다.
완주 모악산에는 이른 아침부터 5천여 명의 등산객이 찾아 겨울 산행을 즐겼으며 국립공원 지리산과 무주 덕유산, 계룡산을 비롯해 정읍 내장산, 강화도 마니산과 광주 무등산 등에는 각각 수 천 명의 등산객이 찾아 겨울 산의 정취를 만끽했다.
지난주 폭설이 내린 한라산국립공원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7천700여 명의 등산객들이 이른 아침부터 산행에 나서 남한 최고봉의 설경을 즐겼다.
특히, 제주지역은 낮 최고 기온이 영상 10도까지 올라가는 포근한 날씨 속에 관광객들은 성산일출봉 주변과 산방산 용머리 해안 일대에서 꽃망울을 터뜨린 유채꽃을 보며 때 이른 봄 향기에 젖었다.
전국 스키장에는 짜릿한 스피드를 즐기려는 스키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광주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에는 6천여 명의 스키어와 스노보드 애호가들이 입장해 설원을 누볐고 용인 파인리조트과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에도 3천~4천여 명이 찾았다.
용인 에버랜드에도 눈썰매장과 스케이트장을 중심으로 1만 6천여 명, 무주리조트에는 이번 주말에만 모두 4만여 명, 양산 에덴벨리 리조트에는 부산ㆍ경남ㆍ울산권에서 1만여 명의 인파가 각각 몰렸다.
완주 눈썰매장 등에는 자녀와 함께 눈썰매를 즐기는 이들로 북적거렸고 국내 최대 규모의 영동군 율리 인공빙벽장에도 500여 명의 동호인과 가족이 찾아 빙벽등반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최고기온이 9~10도까지 오른 울산 도심 내 최대의 생태공원인 남구 옥동의 울산대공원과 부산 해운대, 청사포에는 따뜻한 기온에 가벼운 외투를 입고 산책을 나온 시민으로 크게 붐볐다.
대전 꿈돌이랜드와 오월드에는 각각 3천여 명, 1천500여 명의 시민이 가족ㆍ친지와 함께 즐거운 한 때를 보냈고 극장가에도 영화를 보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포천 백운계곡에 마련된 '동장군 축제'에는 전날 2만 명이 찾은 데 이어 이날 2만 5천~3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 얼음조각을 감상하고 눈썰매 등 다양한 겨울놀이를 즐겼다.
한편, 농촌지역에서는 농민들이 휴일에도 딸기와 상추 등 비닐하우스 작물을 수확하고 폭설에 부서진 시설물을 복구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수원·제주·대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