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아이티 강진 발생 나흘째를 맞으면서, 현지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매몰자 생존에 최대 고비가 된다는 72시간도 크게 지났습니다. 곳곳에서 구호활동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사망자가 최대 2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첫 소식, 먼저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을 공터에 지진으로 숨진 사람들의 시신이 아무렇게나 널려 있습니다.
피해가 큰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SOS 표시를 해 놓고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위성사진 판독 결과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만 건물 4천여 채가 붕괴되거나 파손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아이티 내무장관은 지금까지 시신 5만 구가 발굴됐고, 사망자는 최대 20만 명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뒤포르/아이티 내무장관 : 이미 5만구의 시신을 찾았습니다.이재민이 75만명에서 최고 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에 도착한 미군 항공모함 칼빈슨호는 싣고 온 구호요원과 물자를 헬기 19대를 동원해 실어나르기 시작했습니다.
국제사회로부터 2억 7천만 달러의 지원이 이뤄졌지만 유엔이 요청한 지원금액 5억 6천만 달러의 절반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행정 공백 상태인 아이티는 공항 관제권을 미국에 넘겼고, 프레발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도움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프레발/아이티 대통령 : 유엔 아이티지원단과 정부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합니다.]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내일(17일)과 모레 아이티 지진 참사 현장을 직접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번 지진을 사전 경고했던 과학자들은 아이티와 주변 지역에 또 한 번의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주목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문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