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종시 수정안을 홍보하기 위한 한나라당의 국정보고대회가 친박계 시·도당 위원장들의 거부로 중단 위기에 처했습니다. 수정안에 반대하는 야당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친박 성향의 시·도 위원장들이 당의 세종시 수정안 홍보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권영세 서울시당 위원장과 인천, 대구, 부산 등 친박계 시도위원장들은 세종시 수정안 홍보를 위해 국정보고대회를 열 수는 없다며 거부했습니다.
[권영세/한나라당 서울시당 위원장 : 당론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정안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옳지 않다.]
친이계 의원들이 보고대회 취소에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당 지도부는 모레 취소 여부를 최종 결론짓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충남 천안에서 집회를 갖고, 원안을 반드시 지켜내자며 여당의 홍보전에 맞불을 놨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수정안이라는 이름으로 행정기능을 빼 버리고 보조기능을 부풀려서 이게 더 낫다고 국민을 속이고 있는 것이다.]
양승조 충남도당위원장 등 당원 10여 명은 삭발시위를 벌이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정부·여당이 수정안 추진이 신념이라면 당당하게 토론회에 응하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세종시 수정 추진을 놓고 여당이 여론이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주장하자 야당은 여론 조작 때문이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맞서면서 상호 비난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