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번 폭설에도 일부 도로는 바닥에 열선이 깔려 있어 큰 불편이 없었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데 있습니다. 이보다 훨씬 돈이 적게 들고 환경보호에도 좋은 방법이 개발됐습니다.
보도에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양쪽에 눈을 뿌립니다.
시간이 흐르자 도로 한 쪽의 눈이 서서히 녹기 시작합니다.
도로교통연구원이 선보인 기술은 땅속 150m에 있는 섭씨 15도의 지하수를 뽑아올려 30℃로 가열한 뒤 연구용 도로 5cm 밑에 매설된 파이프에 온수를 공급하는 형태입니다.
이 때 도로의 온도는 16도 이상 까지 올라가 눈을 녹이게 됩니다.
지난 4일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날에도, 도로에 쌓였던 많은 눈이 2시간만에 모두 녹았습니다.
4차선 도로 100m에 이 장치를 설치하면 비용은 2억 5천만 원 정도로 기존의 열선 시스템과 비슷하지만 운영비는 한해 9백만 원 정도로 4분의 1에 불과합니다.
제설제로 인한 차량 부식은 물론 환경오염 우려도 없습니다.
[엄주용/한국도로공사 저탄소도로팀장 : 이 시스템은 신재생에너지인 지열과 40톤 이상의 교통 하중을 견딜 수 있는 특수 콘크리트 포장공법이 결합된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내린 눈을 즉시 녹일 수 있고, 자동제어나 원거리 조작도 가능합니다.
도로공사는 이 장치를 이르면 올해부터 교량이나 터널 진출입구, 경사로 같이 결빙에 취약한 구간에 우선 설치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