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해 우리 정부가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비상 대비계획에 대해 북한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모든 대화와 협상에서 남측을 제외하고 보복성전을 개시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국방위원회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가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해 작성했다는 비상통치계획에 대해서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국방위원회 대변인은 비상계획이 남한 당국의 북한 전복계획이라면서, 남한 당국의 본거지를 송두리째 날려보내기 위한 보복성전을 개시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또, 비상계획을 입안했다는 통일부와 국정원의 해체를 요구하고, 남한 당국이 사죄하지 않는 한 모든 대화와 협상에서 남한을 제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사실상 최고 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 명의로 성명을 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기에 '위임에 따라'라는 문구를 넣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의지가 담겼음을 내비쳤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북한이 실제로 무력도발에 나서겠다는 뜻이라기 보다는, 불쾌감을 표시하면서 남한 당국에 오히려 적극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압박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어제(14일) 관광 재개를 위한 접촉을 제안한 데 이어, 오늘은 우리 정부가 지난해 10월에 제안한 옥수수 1만 톤 지원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