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3일) 중남미 아이티를 강타한 강진으로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을 수 있다는 추정이 나왔습니다. 나라 전체가 폐허로 변한 가운데 복구는 늦어지고 치안부재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LA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진으로 인한 흙먼지가 걷히면서 무너진 건물 사이로 구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상당수의 병원이 붕괴됐고 그나마 운영이 가능한 병원들은 환자로 가득찼습니다.
CNN은 아이티 내 건물의 60%가 내진 설계가 없어 엄청난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아이티 정부는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르네 프레발 아이티 대통령은 수천명이 숨졌을 것으로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장 막스 벨리브 아이티 총리와 펠릭스 오거스틴 유엔 주재 총영사는 수도 포르트프랭스가 이번 지진으로 완전히 납작해져 버렸다면서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 막스 벨리브 총리 : 많은 건물이 무너져버렸기 때문에 (사망자가) 10만명이 훨씬 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십자사는 지진 피해자가 아이티 전체 인구의 3분의 1인 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통신은 대부분 두절됐고 포르트프랭스 공항은 사실상 폐쇄됐습니다.
또 포르트프랭스 인근의 산이 이번 지진으로 함몰되는 바람에 육로 접근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루이 쌍 주망 목사 : 재앙입니다. 끔찍해요. 타피오라는 큰 산이 있는데 이게 무너져 포르트프랭스로 차를 타고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
교도소가 무너져 죄수들이 탈출하고 시내에서는 약탈행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