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이티를 돕기 위한 지원의 손길이 세계 각지에서 줄을 잇고 있습니다. 미국은 항공모함을 급파했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아이티 대지진 사태와 관련해 미 행정부의 신속한 지원을 다짐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건물잔해에 매몰된 생존자들을 구출하기 위한 긴급구호팀이 파견될 것입니다. 식량과 물·의약품도 빠른 시일 내에 지원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해병대 병력 2천명과 함께 선박과 헬리콥터, 수송기 등을 파견했습니다.
특히 항공모함 칼 빈슨호가 내일(15일) 중으로 아이티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유럽 연합은 300만 유로를 긴급 지원하기로 하고 현지 상황에 따라서 추가 지원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독일은 구호자금 백만 유로의 지원을 약속했고, 브라질은 천만달러의 원조와 식량 14톤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영국과 프랑스, 캐나다,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도 잇따라 구호팀 파견에 나섰습니다.
국제 적십자 연맹도 긴급 구호팀을 파견하는 동시에 구호물품 지원에 나섰고 민간단체인 '국경없는 의사회'도 의료지원에 동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이티 수도 포트 프랭스의 유엔 건물이 지진으로 무너지면서 최고 200명에 이르는 유엔 직원들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유엔 아이티 안정화 지원단의 경우 본부 건물이 완전히 붕괴돼 에디 아나비 단장과 부단장도 실종자에 포함됐습니다.
중남미의 최빈국인 아이티는 주로 외부의 원조에 의존해 왔기 때문에 많은 유엔기구와 직원들이 상주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