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
직장인 유문식 씨는 아이들을 데리고 출근을 합니다.
먼저 초등학교 3학년인 딸을 버스 정류장까지 바래다주고 곧이어 일곱 살 막내를 어린이집까지 데려다 줍니다.
[유병우(7)/경기도 수원시 : 아빠랑 편하게 올 수 있어서 좋아요.]
아이들을 데려다주는 시간은 총 40여분.
적지 않은 시간입니다.
[유문식/경기도 수원시 : 아이들 혼자 보내기 요새는 좀 위험하잖아요. 그런데 같이 바래다주니까 마음도 놓이고요. 참 좋습니다.]
유 씨의 출근시간은 오전 10시.
그가 이렇게 아침 시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탄력근무시간 제도 때문인데요.
여성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최근 이 제도를 이용하는 남자 사원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병민/제약회사 전무 : 전하고 비교해서 남자 직원들이 탄력근무제 이후에 시간적인 여유들이 있다 보니까 육아나 가사 쪽에 훨씬 더 자기 시간으로 쓸 수 있는 기회가 돼서 그런 직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고요.]
서울 성내동에 있는 한 어린이회관.
어린이 뮤지컬 공연이 한창인데요.
재밌고 따뜻한 이야기극에 아이들은 한껏 신이 난 모습입니다.
공연을 찾은 손님들은 꼬마 손님들 뿐만이 아닌데요.
평일 낮 시간의 공연이지만 곳곳에는 아이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아빠들의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문영권/서울 행당동 : 오늘 휴가내서 왔는데 애도 기분 좋아하고 저도 즐겁네요.]
아빠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의 표정 역시 신이 나 보입니다.
[정승화/서울 성내동 : 아빠랑 노니까 너무 재밌어요.]
요즘 들어 이렇듯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아빠들의 수가 많아지고 있어 아빠와 함께하는 아이들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민경/어린이회관 보육담당 교사 : 아무래도 예전에 비해서 아빠랑 함께 어린이회관을 이용하는 아이들이 많이 늘어났고요. 아빠랑 함께 할 수 있는 놀이체험과 요리체험들을 많이 개발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출산으로 인해 자녀의 수가 줄다보니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더욱 많은 애정을 갖게 된 남성들.
아빠를 겨냥한 육아 프로그램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