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한 지 한 달도 안 돼서 또다시 범행에 나선 강도를 30대 청년이 격투 끝에 붙잡아 화제다.
11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소모(34)씨는 지난 7일 오후 9시15분께 자신이 사는 광주 동구 금동 한 건물에서 빨래를 널다 한 여학생의 비명을 듣고 밖으로 나갔다.
얼굴을 손으로 감싸 쥔 정모(18)양은 "어떤 남자가 목을 조르고 얼굴을 여러 번 때리고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말했고 소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정양과 함께 경찰을 기다리던 소씨는 골목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건물 지하주차장에 숨어 있는 범인 고모(36)씨를 발견했고, 도망가는 고씨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50m를 뒤쫓아간 소씨는 반항하는 고씨를 맨손 격투 끝에 제압했고 때마침 도착한 경찰에게 고씨를 넘길 수 있었다.
소씨는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범죄 신고 등 경찰 업무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고씨는 6년 전 강도상해 등으로 구속됐다가 지난달 16일 출소했으며 과거 자신이 범행했던 장소 주변에서 또다시 강도질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고씨는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신용카드를 훔치는 등 출소 직후부터 강.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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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경찰서는 "각박한 세상에 위험을 무릅쓰고 어려운 일을 해줘서 고맙다"며 이날 소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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