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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시장경제질서 근간 흔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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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8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와 관련, "이 정권이 자본주의 시장경제 질서의 근간을 흔들고 커다란 상처를 남기는 짓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5역 회의에서 세종시내 기업 유치와 관련, "정부가 세종시 수정을 위한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기업들의 등을 떼밀고 있고, 초기에 시큰둥하던 기업들도 가겠다고 나서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는 기업들에게 세종시 수정 방침에 동조하도록 강요하는 형태에 지나지 않는다"며 "과거의 계획경제, 통제 경제 시절에 기업에게 압력을 행사하던 일이 지금 이 시점에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또 "기업들의 세종시 정착과 투자는 일시에 되는 게 아닌데 기업들이 과연 이 정권의 임기가 끝난 뒤에도 투자 계획과 입주 약속을 제대로 지킬 것인가"라며 " 정부가 역차별 방지를 위해 다른 혁신도시에도 같은 혜택을 준다는 말도 있지만 수십조원의 막대한 재원을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이런 점들을 생각해볼 때 이명박 정권이 다시 한번 국민 대(大)기만 극을 연출하려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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