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미국 중앙정보국(CIA) 지부에서 자살 테러를 감행한 요르단 출신의 이중간첩은 가족들에게도 자신의 신분을 감쪽같이 숨겨왔다고 BBC가 6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테러범 후맘 칼릴 아부-물랄 알-발라위의 친척은 BBC와 인터뷰에서 "발라위는 가족들을 모두 속였다"며 "발라위는 가족들에게 터키에 있는 부인과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의학공부를 더 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눈물을 글썽이면서 발라위가 불쌍한 사람들을 돌보는 독실한 이슬람교 신자였다고 회상했다.
이처럼 가족들을 감쪽같이 속인 발라위는 CIA의 정보원 자격으로 아프간에 들어간 뒤 동부 코스트주(州)에 위치한 CIA 비밀기지에서 폭탄 테러를 감행했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발라위는 지난해 의료팀의 일원으로 가자지구에 들어갈 당시 요르단 정보당국에 정보원으로 포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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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CIA를 위해 오사마 빈 라덴의 '오른팔'로 불리는 알 카에다의 2인자 아이만 알-자와히리 추적 임무를 부여받고 아프간에 들어갔다.
이후 발라위는 알 카에다와 지속적으로 연계를 유지하면서 허위정보를 흘리다 이번에 자살 폭탄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와 CIA는 BBC의 이번 보도 내용을 공식 확인하지는 않고 있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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