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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미국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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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 뒤인 2020년에 미국은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까.

미국 일간 USA투데이 인터넷판이 5일 각 분야 전문가들에 의뢰해 그려낸 10년 후 미국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고령사회 진입= 미국 인구통계국에 따르면 미국 인구는 현재의 3억800만명에서 2020년까지 적으면 3억3천400만명, 많으면 3억5천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다. 한국이나 일본처럼 심하지는 않겠지만 미국에서도 고령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현재 13% 미만인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20년에는 약 16%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도 유엔이 정한 고령사회 기준(14%)을 넘어서는 셈이다. 히스패닉을 제외한 순수 백인은 전 국민의 65%에서 60%로 줄어들 전망이다.

▲암을 정복하고, 알츠하이머병과 싸울 것= 게놈지도가 완성됨에 따라 과학자들은 암세포의 유전적 변화를 밝혀내는 데 주력하게 될 것이다. 인간게놈프로젝트를 이끄는 프랜시스 콜린스 박사는 "앞으로 2, 3년 안에 암에 대한 이해 수준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류가 암과 심장 질환을 극복함에 따라 알츠하이머병이 최대의 적으로 떠오를 공산이 크다. 현재 미국인 530만명이 알츠하이머병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 숫자는 매년 50만명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학교는 덜, 시험은 더 중요해질 것= 고교생들은 수업을 대부분 온라인으로 받게 될 것이고, 도서관이나 박물관을 더 많이 이용하게 될 것이다. 학교의 의미는 축소되겠지만 그럴수록 평가의 중요성은 커질 테고, 시험은 더 복잡해질 것이다.

▲가정용 로봇끼리 의사소통 하고, 컴퓨터와 TV는 통합되고= 2020년에는 수십만 달러만 내면 우주여행을 할 수 있고, 가정용 로봇은 여러 대로 늘어나 로봇끼리 의사소통을 하게 될 것이다. 뇌와 연결된 무선 칩 센서로 TV나 컴퓨터 전화를 움직이겠지만 생각하는 것만으로 복잡한 이메일을 쓰기는 어려울 것이다. 닌텐도사의 게임기 위(Wii)처럼 인간이 움직이는 대로 아바타가 따라 움직이는 게임기가 널리 퍼질 것이고, TV와 컴퓨터는 한 대로 합쳐질 것이다.

▲경제 전망은 암울= 취업 사정은 더 나빠질 것이고, 소비도 위축될 것이다. 자동차나 철강 같은 전통 산업이 퇴조하는 대신 태양광이나 생명공학 분야가 발전하긴 하겠지만 그리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미국의 소비 증가율이 지난 10년간 연간 3%씩 늘었지만 2008∼2018년에는 2.5%로 증가율이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은 여전히 세계 최강?= 전략정보 분석 전문업체인 스트랫포(STRATFOR)의 설립자인 조지 프리드먼은 "이슬람 세계는 미국에 더는 본질적인 위협을 가하지 못할 테고, 중국도 가난한 농민들이나 약한 해군력을 고려하면 미국을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대체할 국가가 없는 만큼 미국은 2020년에도 경제적.군사적으로 여전히 세계 제1의 대국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 10년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군대를 파견했던 것처럼 앞으로 10년간 예멘과 파키스탄같은 국가에 군대를 보낼 테지만 중동과 서아시아 지역의 불안정성을 고려할 때 미군이 어느 나라에 가야 할지는 미지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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