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를 지을 때 마시던 농주!
건설현장에서 목을 축이던 노동의 술!
대표적인 서민의 술, 막걸리가 2009년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선정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젊은 문화를 대표하는 홍대클럽에서까지 막걸리를 마시며 공연을 즐길 정도입니다.
[정연경/막걸리 페스티벌 참여자 : 클럽에서 막걸리를 마실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러한 인기에도 변하지 않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남호영/경기도 부천시 상동 : 옛날 서민들이 많이 주막 같은 데서 먹던 이미지가 많아서 싸다는 이미지….]
'싸구려 술, 막걸리' 알고 보면 속사정은 다릅니다.
소주나 맥주의 제조원가가 400원에서 500원인 반면 막걸리는 750원에서 800원으로 비쌉니다.
여기에 소주와 맥주에는 주세가 72%나 붙지만, 막걸리의 주세는 5%에 불과해 제조원가만 높고 이윤은 남길 수 없는 실정입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업체는 생산단가를 맞추기 위해 수입산 쌀이나 밀가루로 술을 빚습니다.
국내산 쌀로 막걸리를 만드는 업체가 희귀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국내산 쌀로 술을 빚는 이 업체의 경우 술의 맛과 품질 면에서 인정을 받아 다소 비싼 가격에도 주문이 끊이질 않습니다.
당장 매출 증대를 위해 수입산 쌀을 사용하기보다 국내산 쌀로 차별화된 상품을 만들어 소비자들을 만족시켰기 때문입니다.
[강환구/막걸리 제조업체 대표 : 좋은 술을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원료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다소 원가부담이 올라가더라도 국내산 쌀만을 고집합니다.]
전문가들은 막걸리에 대한 인식변화는 물론 세계적인 술로 성장하기 위한 방법은 국내산 쌀의 품종 개발이라고 말합니다.
[조재선/한국전통주 진흥협회 회장 : 막걸리를 맛있게 만들 수 있는 품종을 개발을 한다면 비록 가격이 조금 열세더라도 품질이 월등하게 좋은 막걸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경기 불황 속에 인기를 얻은 막걸리!
유행이 지나가기 전에 육성책을 마련해 막걸리 '붐'을 넘는 하나의 산업이자 세계적인 명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