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의 마지막 날과 2010년의 첫날 세계 각국은 다사다난했던 지난해를 정리하고 희망 속에 새해를 맞이했지만 각지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AP와 AF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는 새해맞이 행사에서 사용된 폭죽이나 포탄 발사 등으로 인해 적어도 268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필리핀 미사미스오리엔탈주(州)에서는 한 폭죽 상점이 시험발사된 로켓에 맞아 화재가 발생, 안에서 잠을 자던 5살난 어린이가 숨지고 이를 구하려던 어머니도 목숨을 잃었다.
필리핀 누에바에시하주 무노즈시에서도 폭죽 가게 25곳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졌다.
뉴질랜드 북섬 코로만델 반도의 휴양지에서는 새해맞이 행사에서 술에 취해 무질서한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경찰이 약 200명을 체포해 과잉 대응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일 보도했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남서쪽으로 64㎞ 떨어진 파리드푸르에서는 1일 버스 1대가 수로에 빠져 18명이 숨지고 56명이 다쳤다.
앞서 31일에는 아프가니스탄과 접한 파키스탄 북부 와지리스탄에서 미국 무인전투기가 무장대원들이 타고 있던 차량에 미사일을 발사해 무장대원 3명 이상이 숨졌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이날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진흙이 흘러내려 최소 19명이 사망해 도시 곳곳에서 준비되고 있던 새해맞이 행사를 무색하게 했다.
핀란드 수도 헬싱키 인근 에스포시의 쇼핑센터 '셀로 쇼핑몰'에서는 이날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범인을 포함해 6명이 사망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마르세유의 캉티니 박물관에서는 3천만유로(약 500억원)에 달하는 19세기 프랑스 인상파 화가 에드가 드가의 그림 1점이 도난당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한편 미국 보험범죄방지국(NICB)은 2008년 새해 첫날에만 3천17대의 차량이 도둑맞는 등 새해 첫날에 차량 절도가 빈발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