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라크에서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던 영국인이 2년 7개월만에 풀려났습니다.
세상은 지금, 송인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30일) 석방된 영국인 인질 피터 무어의 모습입니다.
미국계 회사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던 무어는 지난 2007년 5월 이라크 바그다드 재무부 청사에서 경찰 복장을 한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습니다.
함께 납치된 경호원 4명 중 3명은 지난 6월과 9월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1명도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영국정부는 범죄단체와는 마주앉지 않겠다며 석방협상을 거부해 왔습니다.
하지만 무어가 석방되던 날 미군에 체포됐던 무장단체 지도자가 풀려나 그동안 석방과 관련한 물밑협상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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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헤르만스토퍼 씨에게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는 지옥과 천당을 오간 하루였습니다.
출산을 앞둔 아내가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의료진은 급히 산모를 수술실로 옮겨 제왕절개를 통해 아이를 살려냈지만 산모는 숨지고 말았습니다.
[마이크/남편 : 아내의 손을 잡고 있었는데 손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어요.]
[마틴/담당의사 : 분명 사망했습니다. 심장도 뛰지 않았고, 숨도 쉬지 않았어요.]
그런데 심박이 멎은지 4분만에 산모의 심장이 기적처럼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산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한 상태로 퇴원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마이크는 이 모든 일이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