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내일(1일)부터 북한 내에서 외화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화폐개혁에 이어 체제 안정을 꾀하려는 또 한번의 초강경 조치라는 분석입니다.
베이징에서 표언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관영 CCTV는 북한이 새해가 시작되는 내일부터 북한 내에서 외화사용을 전면 금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화통신도 평양발 보도를 통해 북한 인민보안성이 내일부터 북한 내 상점과 식당 등에서 달러화, 유로화를 포함해 일체의 외화를 사용을 금지하는 포고령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포고령에 따르면 외국인들도 북한 내에서 돈을 쓰려면 소지한 외화를 북한의 원화로 바꾼뒤 사용해야합니다.
또 외화 결제가 빈번한 무역 일꾼이나 기관도 외화를 확보한 뒤 24시간안에 은행에 입금하도록 했으며 위반시에는 법적 제재와 함께 해당 자금은 전액 몰수합니다.
이에 앞서 북한 전문 매체인 데일리NK도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 26일 이런 내용의 포고문을 공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조치도 최근 화폐개혁과 마찬가지로 북한 내에 움트기 시작한 자본주의 싹을 자르고 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목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화를 가진 사람 대부분이 북한의 권력형 재력가들이라서 이번 조치가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라는 전망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