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추위로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서울은 오늘(31일) 한해중 가장 추운 날입니다. 새해 연휴기간에도 계속 춥다고 합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장갑과 목도리로도 모자라 털모자까지 써 보지만 파고드는 매서운 칼바람에 춥기는 매 한가지입니다.
옷깃을 단단히 여미어봐도 몸은 자꾸 움츠러들고 아이를 데리고 나온 엄마는 귀갓길을 재촉합니다.
[유주태/서울 연희동: 너무 추워서요. 그냥 편하게 따뜻하게 입고 나오려고요, 껴입고, 뭐 꾸미고 그런게 안되는거 같아요. 날씨가.]
행여나 과일이 얼기라도 할까 과일 상자를 나르는 손길도 평소보다 더 분주합니다.
따뜻한 난로도 오늘은 사람이 아닌 과일 몫입니다.
서둘러 일을 마친 뒤에야 난로가에 모여 잠시나마 언 몸을 녹여봅니다.
[박용철/과일 도매상인 : 비닐도 겹겹이 씌우고. 난로도 있는데로 다 켜 놓고. 과일이라는 것은 얼면 상품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굉장히 힘들어요, 추운날은.]
오늘 아침 서울의 최저 기온은 영하 11.4도로 떨어졌고 대구 영하 4.6도, 철원 영하 14.5도 등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특히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청 내륙지방에 한파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이번 추위는 새해 초까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계속되는 한파에 피해가 없도록 건강관리와 시설물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