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동관계법의 연내 처리 가능성이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추미애 위원장 개정안에 이어 어제(29일) 나온 새 절충안마저 합의에 이르지 못해서 오늘 여야간 마지막 담판이 진행됩니다.
심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추미애 국회 환노위원장과 임태희 노동부 장관, 그리고 차명진 환노위 법안소위 위원장이 어제 3자 회동을 갖고 중재안을 마련했습니다.
복수노조의 교섭창구 단일화는 조합 자율에 맡기되 자율로 안될 경우 조합원 과반수를 확보한 노조를 교섭대표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과반수 노조가 없을 경우에는 소속 조합원의 비율에 따라 교섭대표를 구성한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산별노조의 교섭권을 법률로 보장하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환노위 전체회의 참석을 거부했습니다.
[김재윤/민주당 의원(환노위 간사) : 민주당은 창구단일화, 타임오프제 두가지나 양보했는데 한나라당은 한치도 물러서려고 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오후 2시로 예정됐던 회의는 밤 10시를 넘겨서야 열렸지만 민주당은 끝내 불참했습니다.
[추미애/국화 환경노동위원장 :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악이라도 찾아야 합니다. 최적의 대안을 찾아서 마지막까지 협의해주길 바랍니다.]
한나라당은 산별노조에 별도의 교섭권을 보장하게 되면 다른 노조에 대한 역차별이 된다며 민주당은 더이상 협상의 발목을 잡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조원진/한나라당 의원(환노위 간사) : 국회가 의무를 다하지 못해 현행법이 시행된다면 국회로서 정당으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다.]
환노위는 오늘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지만 산별노조의 교섭권 문제가 막판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노동법 연내 처리 무산이 현실화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