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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선정 2000년대를 만든 50인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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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전세계가 지금의 모습대로 살아가게 된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은 누구일까?

영국 경제전문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오프라 윈프리 등 지난 10년 동안 사회 각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친 `2000년대를 만든 50인'을 선정해 보도했다.

 ◇정치분야 =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과 유럽 국가의 총리가 다수 포함된 가운데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 대통령이 단연 정치계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꼽혔다. FT는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이 실질적인 영향력보다 더 큰 상징적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그의 당선으로 미국이 세계를 대하는 방법 또한 변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지 W. 부시 전(前) 대통령은 9.11사태 이후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과정과 이라크를 침공하는 과정에서 미국을 고립시켰다는 평가를 받았고, 2차대전 이후 가장 큰 재정 적자를 남겼다는 비판도 받았다.

세계적 금융위기 속에서도 주목할만한 경제성장을 이룩한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총리도 선정됐다. 외교적으로 볼때 그는 국제 사회에서 중국 점차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수 있는 기틀을 다졌다. 하지만 티베트족과 위구르족 등 중국 사회에 내재한 민족 갈등은 아직 해결해야 할 난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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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부정선거 시비에 휘말린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영국의 토니 블래어 전(前)  총리,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前) 총리 등도 선정됐다.

 ◇비즈니스분야 =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름을 올렸다. FT는 억만장자 투자가인 그가 지난 10년 동안 투자가 뿐 아니라 정치가이자 자선가로도 활동한 점을 언급하며 생존해있는 투자가들 중에서 그의 명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부통령 겸 총리인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도 비즈니스분야에 큰 영향을 미쳤다. `사막 위의 기적'으로 불리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는  최근 몇 년 간 고속 성장 가도를 달려왔지만 국제경제위기에 따른 채무 상환 압박을  끝내 견디지 못하고 지난달 사실상 모라토리엄(채무상환 유예)을 선언해 전 세계에 충격을 줬다.

인도 출신으로 2006년 펩시콜라 대표 자리에 오른 인드라 누이 또한 경영계에  세계화 추세와 여풍(女風)을 한꺼번에 몰고 온 영향력 있는 인물로 평가받았다.

이밖에 아이팟으로 대박을 터뜨린 애플의 스티브 잡스, 아마존닷컴 대표 제프  베조스, 인터넷 검색 엔진 구글의 창립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등 IT업계  인물들이 이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경제분야 =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벤 버냉키 의장이 선정됐다. 그는 서브프라임 사태를 과소평가하는 실수를 범했지만 다수의 경제학자들은 그의 리더십이 제2의 대공황을 피하는데 일조하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FT는 보도했다.

또 1987년부터 19년간 미 중앙은행을 이끈 앨런 그린스펀 전(前) 연준 의장과  지난 2007년 터진 금융위기의 역풍을 맞았던 유럽중앙은행(ECB)의 장-클로드 트리셰 총재도 선정됐다.

◇문화분야 = 미국의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는 탁월한 인터뷰 능력과  진솔한 방송 진행으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방송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녀는  두터운 고정팬 층을 형성했고, 그녀가 진행하는 쇼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꼭 봐야만 하는' 방송으로 자리잡았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빠지지 않았다. 최근 불거진 스캔들로 골프 무기한 중단을 선언하기는 했지만, 지금껏 그가 세운 우승 기록과 막대한 상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미국의 유명 기업들도 백인 일색인 골프계에서 그가 이룬 성공을 광고에 이용하며 이미지 마케팅을 펼쳐왔다. 하지만 FT는 그가 복귀 후에도 예전만큼의  후원사를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이밖에 아랍권 영문방송 알자지라의 창립자 하마드 빈 야심 알-타니,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롤링, `현존하는 가장 비싼 미술작가'로 꼽히는 영국의 데미언 허스트 등도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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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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