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골목길, 연탄을 배달하는 사람들은 모두 한 공기업의 직원들입니다.
손에서 손으로 이 동네 홀로 사는 할아버지 등 80여 가구를 위해 연탄 5천여 장을 날랐습니다.
[조종성/마을 통장 : 연탄을 돈이 없어서 매입을 못해서 추운 방에서 주무시는 분들이 많은데 많은 사람이 추위에 떨지 않고 더운 방에서 잘 수 있게끔 해주시는게 감사하죠.]
이 회사는 그동안 해오던 송년 회식도 생략하기로 했습니다.
[하순석/'ㅎ'공기업 직원 : 그냥 무의미하게 노는 것보다는 더 좋은 것 같아요. 좀 더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면서 연말을 보낸다는 게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한 카드사 직원들은 연말연시에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산타로 변신했습니다.
[강기성/'ㅂ'카드사 직원 : 기대도 되고 제가 더 설렙니다.]
어색하지만 미리 익힌 율동을 선보이고 직접 준비한 선물도 나눠줍니다.
기뻐하는 아이들의 표정에 산타들도 함께 행복해집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산타로 자원봉사할 어르신도 백 명 뽑았습니다.
[김진권/'ㅂ'카드사 직원 : 이번에 산타 모집을 하는데도 경쟁률이 엄청 치열할 정도로 다들 하고 싶어하셨는데 제한된 수라서 많이 오지는 못했습니다.]
한 식품업체 직원들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 줄 선물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고추장과 간장, 영양제 등 늘 아쉽고 꼭 필요한 물품 27가지를 상자 안에 정성껏 담았습니다.
[윤정희/'ㄷ'식품업체 직원 : (자원봉사)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해서 고민만 했었는데 회사에서 매 해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선물상자 2009개는 전국 각지의 소외 계층에 전달됐습니다.
[변준만/'ㄷ'식품업체 직원 : 많이 준비는 못했지만 밥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흥청망청 보내기 쉬운 연말.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정을 나누려는 회사들이 늘면서 추운 겨울이 훈훈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