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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필수 아이템 '부츠'…다리 건강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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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백화점 구두 매장.

부츠를 사려는 여성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최진경/직장인 : 짧은 치마 입는게 예쁘잖아요. 부츠는 보온성도 있고 모양도 예쁘고. 겨울에는 1주일에 3~4번 신는 것 같아요.]

올해는 길이와 굽 높이, 소재가 다양해지면서 부츠를 찾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김훈성/'ㄹ' 백화점 구두 담당기획자 : 전년 대비해서 부츠류는 약 40%이상 신장했고 특히 그 중에서도 패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양털부츠는 훨씬 많이 신장해서 약 90%의 신장률으 ㄹ보이고 있습니다.]

멋을 내면서도 구두보다는 보온성이 커서 많이 신는 부츠.

그러나 오래 신고 있으면 다리에 무리가 가기 십상입니다.

[임건영/직장인 : 몇 시간 걸어다니다 보면 다리가 아파서 벗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고, 타이트 한 걸 신었을 때는 종아리 쪽이 당긴다거나 아니면 발이 좀 아프다거나 그랬던 것 같아요.]

그렇다면 부츠는 다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까?

초음파 검사로 부츠를 신기 전과 신고 활동한 뒤의 혈관 크기를 각각 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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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측정한 다리 정맥의 단면 지름은 0.3cm.

하지만 7시간 동안 부츠를 신고 나서 다시 측정했더니 정맥 지름은 0.45cm로 50% 늘어났습니다. 

[정원석/'ㅁ'흉부외과 원장 : 굽이 높은 부츠를 신으실 경우에는 종아리 근육의 움직임을 방해해서 즉 혈액순환을 방해해서 피가 아래쪽에 고이다 보니깐 당연히 혈관도 늘어나면서 다리가 붓게 되고….]

같은 시간 동안 굽이 낮은 신발을 신고 활동했을 때는 정맥 혈관이 아침보다 10% 정도 굵어지는 데 그쳤습니다.

이같은 혈액순환 장애가 오랫동안 지속될 경우에는 다리 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특히 하지정맥류를 가진 사람에겐 부츠 착용이 매우 해롭습니다. 

[정원석/'ㅁ'흉부외과 원장 : 부츠를 장시간 오래 신고 다년간, 수 년간 오래 서서 근무하신다면 작은 실핏줄들이 늘어나기 쉽고요. 정맥류가 기존에 있던 분들은 좀 더 빨리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질환을 예방하려면 부츠를 신고 나갔다가 돌아와서 발목에서 무릎까지 다리 근육을 짜올리듯 풀어주고 뒤꿈치를 들었다 내리면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도움이 됩니다. 

또 부츠는 신고 벗기가 번거롭기 때문에 종일 신고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통풍이 잘 안돼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강동승/'ㄱ'피부과 원장 : 부츠 같은 경우에는 땀의 배출이 잘 안 되기 때문에 발이 축축한 상태로 지내시는 경우가 많고 그런 걸로 인해서 곰팡이에 의한 무좀이라던가 세균 감염이 좀 더 잘 될 수 있습니다.]

신었던 부츠는 헤어 드라이어로 말리거나 신문지를 안쪽에 채워놓아 완전히 건조시킨 뒤 신는 게 좋습니다.

굽이 낮으면서 종아리를 조이지 않는 부츠를 고르되 가급적이면 이틀 연속 신지 않도록 해야 다리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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