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나라가 47조원 규모의 아랍 에미리트 원자력 발전소 사업권을 따냈습니다. 31년 동안 축적된 기술에 이명박 대통령의 정상외교가 더해져 국내 건설사상 최대의 수주전을 역전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력 컨소시엄이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추진중인 원자력 발전소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한국형 원전 네 기 건설 등 건설부문 200억 달러와 원전완공뒤 60년간 공동운영매출 200억달러 등 모두 4백억 달러,우리 돈 47조 원 규모입니다.
단일 계약으론 사상 최대 규모로 한전 컨소시엄은 2020년까지 한국형 원전 네 기를 건설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전 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제 2의 중동붐이 기대된다며 성과를 설명했습니다.
[늘 걱정해오던 에너지 안보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UAE와의 관계를 통해서 제2의 중동의 붐을 아마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수주는 대역전극의 결과입니다.
지난달 초 아랍에미리트측은 프랑스 컨소시엄에 공사를 주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이 때부터 이 대통령은 원전사업 책임자인 모하메드 왕세자에게 여섯 차례 전화를 걸었습니다.
원유 고갈뒤 아랍에미리트 경쟁력 유지에 필요한 원자력 등 분야에서 기술협력을 제공할 수 있는 나라는 한국 뿐이라고 설득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친서가 전달됐고 특사단이 급파됐습니다.
전방위 설득끝에 지난주 아랍에미리트측이 이 대통령을 초청하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습니다.
이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자를 접견하고 칼리파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최종협상타결을 이끌어냈습니다.
두 나라는 원전계약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설정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원자력 선진국 진입에 전기가 될 첫 원전수출의 성과를 거두고 오늘(28일) 오전 귀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