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27일 4대강 예산 과 관련, "살은 깎아도 되지만 골격은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야 예산회담의 한나라당 협상대표인 김 의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지금 (4대강 사업) 뼈의 구조를 바꾸라고 하는데 기본 골격에 대해서는 양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4대강 보의 수.높이, 준설량의 규모를 축소하라는 민주당의 요구에 부정적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김 의장은 수자원공사 예산을 정부 본예산으로 전환, 내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 하자는 민주당의 제안에 대해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한나라당이 양보한 만큼 민주당도 양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음은 김 의장과의 일문일답 요지.
--현재까지의 협상 진행 상황은.
▲진전된 게 없다.
민주당은 보의 수와 높이, 준설량을 변경하라고 하지만 그것 은 4대강 사업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기본 골격은 양보할 수 없다. 살은 깎아도 되 지만 골격은 유지해야 한다.
--4대강 예산과 관련한 한나라당의 현재 입장은.
▲원칙적으로 4대강 사업은 대운하 사업이 아니다. 따라서 대운하를 염두에 둔 사업내용 변경 주장에는 응할 수 없다. 다만 4대강 사업에 대한 예산 삭감에는 전향 적 자세로 응하겠다.
--지난 이틀간 여야간 협상이 진전되지 못한 모습이었다.
▲어제(26일)만 해도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쳐 박병석 의원과 통화했다. 민주당이 양보안을 갖고 협상에 들어올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겠다.
--여야간 합의점을 찾기 위한 복안과 전망은.
▲최초 한나라당은 4대강 예산과 관련해 `한푼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국토해양부 예산을 양보하겠다고 했고, 수공 사업과 관련된 이자비용 부분도 감액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따라서 한나라당이 양보한 만큼 민주당도 구체적인 양보안을 내놓아야 한다.
--민주당이 '수공 예산을 정부 예산으로 돌리고, 이를 내년 추경에서 논의하자' 고 제안했는데.
▲정부가 당초 제출한 예산안을 추경으로 미뤄 심사한 전례도 없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예산서에 기재된 살림을 내년으로 미룬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