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제주도가 북한에 감귤을 보내기로 하고 최근 물류비를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해달라고 건의한 것과 관련, "정식으로 요청해 오면 검토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제주도가 올해 일종의 사전협의 형식으로 의사타진을 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정식으로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신청한 것은 아니다"며 "제주도가 정식으로 기금 지원을 신청하면 그 규모와 북한과 합의된 분배투명성 등을 보며 지원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태환 제주지사와 김용하 제주도의회 의장 등은 지난 14일 통일부를 방문, 감귤 2만t을 북한에 보낼 계획을 전하며 물류비 30억원을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 해줄 것을 구두로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의 '감귤 북한 지원사업'에는 2001년부터 2007년까지 매년 남북협력기금이 지원됐다.
하지만 지난해는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심의 과정에서 분배투명성 보장이 미 비하다는 등의 이유로 수송비 지원안이 부결, 제주도가 지난 1월 정부 지원없이 감귤과 당근을 북한에 보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