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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있어 따뜻했다' 줄 잇는 얼굴없는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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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도 전국 곳곳에서는 남 몰래 거액을 기부함에 넣고 가는 얼굴없는 천사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 분들 사람들이 익명의 기부자가 누군지 알아내려고 부산 떠는 모습보면서 흐뭇해 했을 것 같습니다.

JTV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2일 새벽 누군가 진안읍사무소 현관에 쌀 50포대를 차곡 차곡 쌓아놨습니다.

이름도 밝히지 않은 이 익명의 기부자는 어려우신 분들을 도와달라며 많이 못드려 죄송하다는 메모만 남겼습니다. 

[김도영/전북 진안읍 주민생활지원담당 : 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사랑의 쌀을 어려운 이웃과 행복을 나눈다는 일에 동참해서 감사드리고요.]

이렇게 보내진 쌀은 홀로 사는 노인 등 생활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희망이 됐습니다. 

[유정례/전북 진안군 진안읍 : 누가 이렇게 하겠습니까. 다 먹고 살라고 자기 욕심 부리지, 그 양반은 하느님 아버지한테 복받으시라고 기도 많이 할랍니다.]

이달 초에는 역시 익명의 기부자가 현금 6천만 원과 쌀 등 1억 2천만 원을 공동모금회에 맡겼습니다.

고물을 주워 생계를 잇는 아저씨부터 저금통을 들고 찾아 온 초등학생까지 올 한해 익명으로 이뤄진 기부만 45건에 이릅니다.

[양효경/사회복지 공동모금회 : 저희는 정성으로 주시는게 고마워서 영수증이라도 꼭 처리해 드리려고 인적사항 여쭤보지만 너무 적은 금액이다, 오히려 미안하다고 하며 놓고 가시는 경우가 많으세요.]

특히 전북지역은 개인 기부율이 58%로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나눔을 실천하는 얼굴없는 천사들이 춥고 그늘진 곳에 따뜻한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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