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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물가 고공행진 속 '저가식당'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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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공원 인근의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식당가입니다.

백반을 주로 하는 밥집들이 모여 있는데요.

10가지 반찬으로 한상 가득 차려진 밥상.

5~6000원은 족히 돼 보이지만 3명이 만 원을 내면 천 원을 거슬러 받습니다.

[유창규/서울시 대학동 : 여기 식당에서는 1인당 3천 원씩 하는데 정말 돈내기가 미안할 정도로 잘해줘가지고..]

[황상순/서울시 강남구 : 요즘 커피 값도 7천 원씩 하는데요. 식사 값이 커피 값보다 싼데다가 가격도 싸면서도 질도 괜찮은 편입니다.]

IMF 이후 10년간 단 한 차례도 가격을 올린 적이 없어 불황으로 용돈이 줄어든 직장인들 사이에서 명소가 됐습니다.

[정상렬/식당 주인 : 사람들도 힘들고 해가지고 그 힘든 걸 같이 좀 공유하기 위해서 하다보니까 3천 원에 했는데 지금 현재는 올릴 수가 없더라고요.]

종로 낙원상가 인근에 위치한 한 식당.

설렁탕과 돼지머리 국밥이 2500원, 13년째 같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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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충북/서울시 종로구 : 한 20년 됐어요. 맛있고 싸게 하고 여기처럼 싼 데가 어디 있어? 난 매일 오다시피 해 하루 한 끼는 먹어]

[조주한/재미교포 : 일 년에 한 4-5번 한국에 오는데 올 때마다 여기 설렁탕 먹으러 옵니다.]

대부분이 10년 이상 된 단골들이지만 멀리서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손님들도 많습니다.

[이종수/서울시 세금동 : 선배님이 소개해서 처음 왔고 서울 시내에서 이 가격에 이런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데가 많지 않아요.]

신촌의 한 국수집.

양은 보통 국수집의 두 배이지만 가격은 3000원에 맞추었습니다.

[강요선/서울시 연희동 : 용돈 받고 생활하는 학생입장에서는 3천 원이란 돈으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으면 정말 좋죠.]

주로 학생 손님을 겨냥해 박리다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권영숙/국수 전문점 관계자 : 밥이 아니잖아요. 국수니까 3000원 받아도 충분할 것 같고 많이만 팔면 3000원이라도 우리들 인건비 적당하게 떨어질 것 같더라구요.]

장기 불황이 지속되고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물가의 고공행진 속에서 저가 음식점의 넉넉한 인심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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