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상원이 건강보험 개혁안을 성탄 전야에 표결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공공보험 확대를 둘러싼 수십년 논쟁이 종착역에 다 왔지만 정작 결과물은 속빈 강정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상원이 표결을 통해 건강보험 개혁법안 토론을 종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민주당 58명에 무소속 2명이 가세해 마흔 명 전원이 반대한 공화당의 저지를 뚫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수십년 묵은 숙원 해결을 위해 한 걸음 다가섰다고 환영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상원이 가족과 노인, 그리고 사업장과 국가 전체적으로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 낼 개혁에 좀 더 가까이 갔습니다.]
상원은 성탄 전날인 24일 법안을 표결처리할 예정입니다.
성탄 연휴 직후 상하원은 합동 회의를 열어 단일 법안을 마련합니다.
쟁점은 공공보험입니다.
무보험자 3천만명에게 보험혜택을 주는 방안입니다.
하원 법안에는 포함돼 있지만 상원 법안에는 빠져 있습니다.
공화당의 반대도 문제지만 민주당 상하원 의원들끼리도 의견이 갈려 있습니다.
단일안이 마련되면 상하원이 각각 표결해야 합니다.
야당의 반대와 민주당의 내분을 극복하려면 공공보험 방안에 대한 대폭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와 민주당의 집권 2년차 명운은 건보개혁안이 어떤 모습으로 의회를 통과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미 언론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