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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예산정국'…여야, '정면충돌'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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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새해 예산안의 연내 처리를 위해 연말 본회의 일정을 잡았지만 정작 예산심의 협상은 진전이 없습니다. 예결위 회의장은 엿새째 야당의원들에게 점거돼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야는 어제(21일) 원내 수석부대표 회담을 갖고 새해 예산안 처리 문제를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동안 본 회의를 열어 예산안 연내 처리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을 뿐입니다.

한나라당은 경제 회복과 서민 안정을 위해 올해 내 예산안과 예산 부수 법률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야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조해진/한나라당 대변인 : 이제 열흘 남았습니다. 당연히 대화로 풀어야 겠지만 끝까지 합의 안되면 다수결로 처리하는 게 민주주의 원칙입니다.]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은 조건없이 3자 회담을 즉각 수용하라면서 만약 여당이 예산안을 강행처리하려 한다면 결사 저지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우제창/민주당 원내 대변인 : 대통령의 의도라면 국회법을 수시로 어겨가며 날치기로 의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사태는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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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계수조정 소위 무산에 대비해 자체 예산안 심사를 사흘째 계속하자 민주당도 어제부터 수정안 마련을 위한 자체 심의에 착수하면서 신경전도 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예결위 회의장 점거가 오늘로 엿새째를 맞은 가운데 여야는 오늘도 물밑 접촉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절충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정면 충돌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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