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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국회파행' 대야공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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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휴일인 20일 예산국회 정상화를 위한 대야(對野) 압박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과의 대화의 끈은 놓지 않겠지만, 준예산 편성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는 기필코 막겠다는 것이다.

특히 야당과의 대화에 있어 ▲원내지도부를 중심으로 예산 협상을 진행해 나가고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담은 국회 파행사태와 연결짓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준 대표는 이날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담과 관련, "민주당이 예결위 점거를 풀고, 4대강 예산을 깎자는 전제조건을 철회해야 용이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

민주당이 '조건없는 회담'을 내세우며 4대강 사업을 비롯한 예산국회 현안을 의제로 설정하려는 데 대한 차단막이자, 현 상태로는 대화가 어렵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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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근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통령과 여야대표 회담을 정략적으로 이용, 국정파행의 책임을 대통령에게 전가하려 해서는 안된다"고 밝힌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따라서 한나라당은 여야간 최고위급 회담 가능성을 열어놓되, 예산국회의 난맥상을 풀기 위한 협상장으로 대통령과 여야대표 간의 이른바 3자회담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장 사무총장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대표 진영에서 3자회담에 대한 의제조율 등이 있지 않겠느냐"며 "조율된 의제가 청와대와 재조율돼 '책임 전가' 우려가 해소된다면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이날 민주당을 '5무(無) 정당'으로 공격하며, 예산심의에의 조속한 참여를 촉구했다.

장 사무총장은 "무법, 무지, 무통, 무능, 무망 정당"이라고 전제, "지금이라도 해괴한 정치논리에서 벗어나 의회정치의 장으로 복귀, 국민의 걱정을 더는 데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4대강 사업과 대운하를 연결짓는 시각에 대해 "대통령이 이미 세차례나 '임기내 절대 추진 안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민주당도 그동안 4대강 사업과 대운하를 분리하는 논리를 펴왔다"고 반박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004년 국회 예결위원장으로서 '예산안 통과를 막는 것은 나라 일을 멈추게 하는 범죄'라고 했다"고 소개, "민주당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폭력으로 회의장을 점거하거나 국회 밖으로 뛰어나가는 행동만 한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새해 예산안의 연내 처리를 위해 '비상체제'를 가동키로 한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당 소속 예결위원들만이 참여하는 자체 회의를 갖고 실질적인 예산안 심사에 착수했다.

계수조정소위의 가동 시점을 짐작키 어려운 상황에서 예산안의 자체 '수정동의안'을 작성하기 위한 것으로, 수정동의안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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