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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체포 조사, 묵비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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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권오성)는 18일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체포해 8시간 가까이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한 전 총리는 2006년 12월 20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곽 전 사장 등 지인들과 오찬 모임을 가진 뒤 끝까지 남은 곽 전 사장으로부터 대한석탄공사 사장 임명과 관련한 청탁을 받고 2만 달러와 3만 달러가 들어 있는 봉투 2개를 받은 혐의다.

한 전 총리는 검찰 조사를 마친 뒤 서울 합정동 노무현재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오전 한 전 총리가 세 차례 출석 요구를 거부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사팀을 노무현재단으로 보내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한 전 총리를 상대로 곽 전 사장으로부터 어떤 명목으로 금품을 받았는지, 곽 전 사장이 석탄공사 사장 공모 과정이나 한국남동발전 사장에 임명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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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총리는 검찰의 짜맞추기식 수사, 허위조작 수사에 응할 수 없다면서 묵비권을 행사했다.

한 전 총리가 진술을 거부하자 검찰은 곽 전 사장과 대질 신문을 3시간여 동안 실시했다.

한 전 총리 측 조광희 변호사는 "묵비권을 행사하겠다는데 대질 신문을 한 것은 진술거부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검찰이 남동발전 사장 임명 로비와 관련한 주변 조사를 하다 한 전 총리 재임기간과 맞지 않자 석탄공사로 방향을 틀었다"고 주장했다.

조 변호사는 검찰이 체포영장 사본을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법원에 준항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주현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혐의 사실이 바뀌었다는 주장은 수사 내용을 모르는 것"이라며 "오히려 변호인의 주장이 검찰이 혐의 내용을 외부로 흘리지 않았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6자회담 복귀, 핵 폐기 진행 땐,美 평양에 연락사무소 개설"

미국은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 핵 폐기 프로세스에 들어간다면 외교관계 수립 문제 등을 협의할 연락사무소를 평양에 개설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한 대북 소식통은 18일 "최근 북한을 방문한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런 내용이 담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연락사무소는 북·미 공식 수교 이전에 설립할 수 있는 것으로, 국교 수립을 위한 사전 준비 절차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미국의 연락사무소가 평양에 설립된다면 양국 관계도 급진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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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즈워스 대표는 지난 16일 미국 국무부에서 가진 평양 북·미대화 결과 브리핑에서 "북한 지도부에 현재, 과거와는 상당히 다른 미·북 양자관계의 미래 비전을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구 살리기 '구속력 없는 선언'
지난 7일부터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렸던 제15회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가 2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구속력 없는 포괄적 정치선언을 채택한 뒤 18일 폐막했다.

한국·미국·중국·일본 등 세계 130여개 국이 참여한 이번 회의는 선진국과 개도국 및 빈국의 현격한 입장차로 인해 지속적인 난항을 겪은 뒤 종료됐다.

폐막에 앞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 중국과 인도 등 개발 도상국, 일부 아프리카 국가 등 28개 주요국 정상들은 17일(현지시간) 밤 11시부터 18일 새벽까지 긴급 정상회의를 열어 가까스로 기후회의 폐막 공동성명의 초안을 마련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긴급회의가 마련한 초안에 대해 "온실가스 감축에 관한 시한이나 감축의 정도가 수치로 명시돼 있지 않다"면서 협상이 실패했다는 논조로 보도했다.

회의 참여자들에 따르면 선언문은 산업화시대 전에 비해 지구 온도가 섭씨 2도(화씨 3.6도) 이상 상승하는 것을 막는 조치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선언문은 또 지구온난화로 인해 피해를 보게 될 빈국들에 대한 포괄적 지원방안을 포함했다.

혈육의 정 '타미플루' 한파 녹이고 北으로
이명박 정부 들어 처음으로 당국 차원의 인도적 지원이 이뤄졌다.

이번 지원은 2007년 2차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수해를 당한 북한에 라면과 분유, 시멘트 등을 지원한 지 2년여 만이다.

정부는 18일 11톤 트럭 8대에 신종 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 40만명 분과 리렌자 10만명 분을 실어 북한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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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으로는 167억원에 상당하는 물량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인도단과 수송 트럭 8대가 오전 9시 3분 군사분계선을 통과한 뒤 곧바로 개성 봉동역에 도착, 북한 트럭에 옮겨 실었다"고 말했다.

남측 인도단은 약품 전달을 마친 뒤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북측 인수단과 오찬을 함께하고 인도·인수증을 교환했다.

북측 인수단 대표로 나선 한수철 보건성 약무국장은 "전국적으로 비상방역 체계를 세워 차단을 하고 (감염자를) 분리시키니까 (확산 속도가) 많이 줄어든다"며 "경험이 많은 남측에서 약을 보내준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남측의 경험을 듣고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유도부 임시코치, 초등생 쇠파이프로

경기 수원지역 A초등학교 학생이 유도부 코치에게 쇠파이프로 수십 대를 맞아 한 달이 넘게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 학생은 엉덩이 상처부위 피부가 썩어 드는 증상으로 피부이식 수술을 두 차례 받았다.

18일 피해 학생 학부모와 해당 학교 등에 따르면 10월 19일 새벽 유도부 임시 코치가 '체력이 약하다'는 이유로 K 군(11)을 엎드리게 한 뒤 허벅지를 50∼70대 때렸다.

이 임시코치는 서울에서 병원 진료를 받으려고 이날 자리를 비운 코치 대신 수원시유도협회에서 파견한 공익요원이었다.

학부모는 3주가 지나서야 폭행 사실을 알게 됐다.

K 군이 대회 출전을 앞두고 합숙훈련을 받아 지난달 3일에야 아들을 만났던 것.

학부모는 다음 날 곧바로 아들을 수원시내 한 병원에 입원시켰다.

학교 측은 "임시 코치가 폭행 사실을 시인해 협의를 중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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