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결국 정면 충돌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한나라당이 예결위 계수조정 소위 구성을 강행처리하겠다고 밝히자, 민주당이 위원장석을 기습 점거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호선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지금도 대치 계속되고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17일) 오전부터 시작된 민주당의 예결위원장석 점거는 7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후 4시쯤에는 한나라당 소속 심재철 예결위원장이 전체회의를 속개하겠다며, 의장석에 앉으려고 시도하면서 여야 의원들간에 또 다시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오전 9시 40분쯤 한나라당의 예결위 계수 조정 소위 구성을 저지하기 위해 위원장석을 기습 점거했습니다.
뒤늦게 입장한 한나라당 의원들은 강력히 항의하며, 점거를 풀고 전체회의를 진행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심재철 위원장은 회의 진행이 불가능해지자 위원장석 옆에 선 채로 개회와 정회를 연이어 선포했고, 한나라당 의원 모두 퇴장했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와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만나 계수소위 구성 문제를 논의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헤어졌습니다.
한나라당은 내일 다시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기로 하고,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 근처에서 비상대기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오늘부터 예결위 회의장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하는 한편, 소위 구성을 총력 저지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여야간 충돌은 내일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